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지하철 스크린도어에 스마트폰을 댔다… 발레리나가 춤춘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지하철 스크린도어에 스마트폰을 댔다… 발레리나가 춤춘다

입력
2019.09.03 17:07
수정
2019.09.03 17:39
23면
0 0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6호선 공덕역에서 모델들이 LG유플러스의 5G 기술을 활용해 작품을 증강현실(AR)로 관람하는 'U+5G 갤러리' 를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6호선 공덕역에서 모델들이 LG유플러스의 5G 기술을 활용해 작품을 증강현실(AR)로 관람하는 'U+5G 갤러리' 를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5G로 가능해진 증강현실(AR) 기술이 예술 작품을 일상 속으로 끌어들였다. 지하철 스크린도어에 있는 발레리나 사진에 스마트폰 카메라를 들이대자 화면 속에서 발레리나가 살아 움직이고, 멈춰 있던 풍경 그림은 스마트폰을 만나 형형색색 반짝이기 시작한다. 연간 1,800만명의 시민들이 오가는 서울지하철 6호선 공덕역이 5G를 만나 ‘살아 움직이는’ 예술 갤러리로 환골탈태한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LG유플러스가 서울교통공사와 손잡고 만든 ‘U+5G 갤러리’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고객이 역사(驛舍) 곳곳에 전시된 작품을 LG유플러스의 5G 앱 ‘U+AR’로 비추면 화면 속에서 작품이 움직이고, 이용자는 이 작품을 화면 속에서 360도로 돌리거나 확대하며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24명의 예술가가 준비한 작품 88점은 열차를 기다리는 플랫폼, 지하철 내부(8량짜리 지하철 1편 전체), 환승 계단과 환승 거점에 설치됐다.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지하철 6호선 공덕역에 설치된 'U+5G 갤러리'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지하철 6호선 공덕역에 설치된 'U+5G 갤러리'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이 서비스는 LG유플러스가 자사 5G 고객을 위해 마련했지만, 타 통신사 이용자나 LTE 이용자도 ‘구글 렌즈’ 앱을 이용하면 33개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다만 3차원 AR 콘텐츠를 360도 돌려 보거나 확대하는 것은 U+AR 앱에서만 가능하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국내에서 구글 렌즈의 정식 파트너사는 우리가 유일하다”며 “앞으로도 U+5G 갤러리처럼 5G 및 AR 기술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공공 프로젝트에서 협업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PS부문 부사장은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일상 공간에서 5G 기술로 가능해진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6개월 동안 꾸준히 준비했다”며 “앞으로는 좋아하는 스포츠 스타와 만나거나 귀여운 동물들과 만날 수 있는 콘텐츠 등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