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문 대통령, 조국 인사청문보고서 6일까지 재송부 요청…임명 마지막 절차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문 대통령, 조국 인사청문보고서 6일까지 재송부 요청…임명 마지막 절차

입력
2019.09.03 16:13
수정
2019.09.03 17:00
0 0

문재인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오는 6일까지 재송부 해 줄 것을 국회에 요청했다. 태국ㆍ미얀마ㆍ라오스 등 아시아 3개국을 순방 중인 문 대통령은 6일 귀국한다. 조 후보자 임명을 위한 마지막 절차를 밟는 것으로 보인다. 여야가 끝내 인사청문 절차를 마무리 하지 못할 경우, 문 대통령은 9일쯤 조 후보자를 임명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현지시간) 동남아 3개국 순방 두 번째 국가인 미얀마 수도 네피도 국제공항에 도착,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네피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현지시간) 동남아 3개국 순방 두 번째 국가인 미얀마 수도 네피도 국제공항에 도착,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네피도=연합뉴스

미얀마를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네피도 현지에서 “조국 후보자와 한상혁 방통위원장 후보자 등 인상청문 대상자 6명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6일까지 보고서 보내달라”고 요청했다고 윤도한 국민소통 수석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조 후보자 외에 국회 인사청문회를 마쳤지만 아직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이뤄지지 않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ㆍ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ㆍ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ㆍ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등 5명에 대해서도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다.

자유한국당이 조 후보자의 전날 국회 기자간담회에 대한 반박 성격의 기자간담회를 열며 조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재송부를 요청한 것은 조 후보자 임명을 늦추지 않겠다는 의중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6일 귀국해 이들 후보자 임명 여부 결정할 예정”이라고 윤 수석은 덧붙였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는 조 후보자가 전날 국회에서 진행한 11시간 마라톤 기자회견을 통해 인사정국에서 제기된 의혹이 대체로 소명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지층을 중심으로 거셌던 ‘판단 유보’ 여론도 일정부분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더 남아 있는 의혹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도 앞서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조 후보자를 포함해 청문보고서가 채택 안 된 6명과 관련된 문제이기도 해서 송부 시한을 막연히 길게 줄 수도 없는 곤란함이 있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3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후보자의 거짓과 선동, 대국민 고발 언론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여상규 법제사법 위원장, 나 원내대표,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3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후보자의 거짓과 선동, 대국민 고발 언론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여상규 법제사법 위원장, 나 원내대표,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 연합뉴스

재송부 요청은 국회가 법정시한인 3일 0시까지 청와대에 청문보고서를 보내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14일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20일이 경과한 전날 자정을 기해 인사청문보고서 제출 법정시한이 만료됐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가 시한까지 보고서를 송부하지 못할 경우 대통령은 10일 이내 범위에서 기간을 정해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네피도=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