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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유럽 첫 직항 노선, 내년 3월부터 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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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유럽 첫 직항 노선, 내년 3월부터 운항

입력
2019.09.0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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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에어, 부산~헬싱키 주 3회 취항

3일 오전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욘네 레티옥사 핀에어 아시아ㆍ오세아니아 지역총괄 부사장이 부산~헬싱키 노선에 대한 운영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3일 오전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욘네 레티옥사 핀에어 아시아ㆍ오세아니아 지역총괄 부사장이 부산~헬싱키 노선에 대한 운영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부산과 유럽을 잇는 첫 직항 노선이 내년 3월부터 본격 개통된다.

핀란드 국영항공사 핀에어는 3일 오전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럽 항공사 최초로 신설하는 부산~헬싱키 노선 운영 세부계획 등을 발표했다.

김동한 핀에어 한국지사장은 “부산~헬싱키 직항 노선은 내년 3월 30일부터 화ㆍ목ㆍ토 주 3회 운항할 계획”이라며 “김해공항 최초로 유럽행 장거리 노선을 취항하는 만큼 안전을 최우선 고려해 A350 투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핀에어는 2015년 10월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인 A350XWB를 유럽 항공사 최초로 도입했다. 1923년 설립돼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항공사인 핀에어는 안전사고가 없어 ‘안전한 항공사’로 유명하다. 이번 신규노선에 새로운 항공기를 투입해 안전한 항공사의 역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또 지역과의 소통을 위해 다음달 부산사무소 개소를 시작으로 현지화에 나선다. 먼저 부산~헬싱키 노선 취항에 맞춰 지역인재를 채용할 방침이다. 아직 정확한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영업 등을 담당할 사무직 인원과 승무원 등을 채용해 영남권 주민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인 고객을 위한 서비스도 강화한다. 핀에어 항공기에는 4명의 한국인 승무원이 탑승하며, 3개월 주기로 한식 기내식을 변경할 예정이다. 또한 유럽 공항 최초로 헬싱키공항 내 한국어 표지판을 설치하고, 한국어 안내방송 및 한국여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자동 출국심사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욘네 테티옥사 핀에어 아시아ㆍ오세아니아 지역총괄 부사장은 “핀에어는 아시아와 유럽을 빠르고 편리하게 잇는 것이 핵심목표 중 하나”라면서 “현재 핀에어는 유럽 100여개 이상의 취항지와 19개 아시아 도시를 연결하고 있어 이번 취항으로 유럽여행에 불편을 겪었던 영남권 승객들에게 더욱 편안하고 만족도 높은 여행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글ㆍ사진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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