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횡령ㆍ성폭행’ 파문 언남고, 결국 축구부 해체 수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횡령ㆍ성폭행’ 파문 언남고, 결국 축구부 해체 수순

입력
2019.09.03 12:00
수정
2019.09.03 17:22
0 0

서울시교육청, 체육특기학교 지정 취소

현재 1학년 졸업 때까지만 운동부 운영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국가대표 출신 축구부 감독이 학부모들에게 뒷돈을 받아 물의를 일으킨 서울 언남고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이 체육특기학교 지정을 취소했다. 이에 언남고는 내년부터 체육특기자 입학생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008년부터 총 세 차례 감사에서 드러난 언남고 축구부 감독 정종선씨의 금품수수 혐의를 비롯, 후원회 학부모의 임의회비 각출, 학생선수 기숙사에 대한 부적정한 설치ㆍ운영 등 지적 사항들이 개선되지 않아 체육특기학교의 교육적 기능을 상실했다고 판단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언남고는 2020학년도 고교 입학전형부터 체육특기자를 배정 받을 수 없게 된다. 체육특기자 전입은 제한되지만 현재 언남고에 재학 중인 학생선수의 다른 학교로의 전출은 가능하다.

다만 현재 재학 중인 학생선수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1학년이 졸업하는 2021년까지는 학교 운동부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공석인 수석코치 조기선발 등 축구부 운영에 대한 학교운영위원회 논의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1학년 학생들이 졸업하는 2022년에는 축구부 자체가 해체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은 축구부 학부모들에게 회비, 신입생 환영비, 김장비 등 각종 사유를 앞세워 금품을 챙긴 혐의(업무상 횡령 등)로 2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근엔 학부모를 성폭행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자 언남고는 지난달 정씨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정씨는 관련 혐의를 부인했으나 지난달 대한축구협회는 정씨에 대해 징계 최고수위인 제명을 결정하기도 했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