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서울 시내버스 운전자에 대한 강력한 음주 측정 관리 시스템이 도입된다. 운전자는 탑승 전 음주 측정 모습을 의무적으로 촬영해야 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새로운 음주 측정 관리 시스템을 오는 11월까지 모든 시내버스 회사에 설치한다고 3일 밝혔다. 버스회사가 운전자의 음주 여부를 확인하고, 수기로 기록하는 현재의 음주 측정 방식에 허점이 있다는 지적에서다.
이러한 공백과 음주운전을 완전히 없애고자 새로 도입되는 시스템은 운전자가 버스 탑승 전 지문 인식 등을 통해 본인 식별을 한 후 음주 측정 모습을 촬영하도록 한다. 음주가 적발되면 관리자에게 즉시 문자메시지가 전송돼 즉각적인 운행 제한 조치가 이뤄진다. 음주 측정 결과는 웹에 자동 저장되고 버스회사와 시가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마을버스 업체에도 내년 3월까지 설치될 예정이다.
황보연 시 도시교통실장은 “다수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버스 운전자의 음주운전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음주운전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 시민들의 교통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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