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효과 13억, 외지 방문객 지출 87.5% 차지
경북 영천의 대표축제인 ‘영천보현산별빛축제’가 지역 경기 부양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영천시에 따르면 지난 6월 14일부터 3일간 보현산천문관 일원에서 열린 제16회 영천보현산별빛축제 평가 결과 축제의 직접효과는 13억원으로 이중 외지 방문객 지출이 87.5%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가톨릭대 관광경영학과 조광익 교수는 평가보고서에서 올해 축제는 3일 동안 5만5,000여명의 방문객들이 축제장을 찾아 최근 5년간 축제 증 가장 많은 방문자수를 기록했다. 방문객은 1인당 평균 3만2,000원을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지 방문객이 전체 방문객의 71%를 차지하며 별빛축제의 관광객 유입효과를 증명했다.
축제장 방문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도 과거 축제에 비해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고, 불편과 불만에 대한 지적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원시별의 탄생과 진화’라는 구체적인 주제를 정해 주제관을 신설, 운영하고 축제 시기를 상반기로 앞당기는 등 별빛축제만의 고유 입지 구축에 노력했다. 축제 프로그램에 스토리텔링을 도입했고 편의시설 확충 등 문제 해결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평가다.
올해 보현산별빛축제는 경북도의 우수축제로 지정되면서 축제를 한 단계 발전 시킬 수 있는 도약의 해이기도 하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외지 방문객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별빛축제는 이제 명실공히 대구, 경북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 했다” 면서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대표 과학축제로 거듭 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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