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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보현산별빛축제 ‘별 볼일 있는’ 축제로 자리매김

입력
2019.09.0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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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효과 13억, 외지 방문객 지출 87.5% 차지

영천시는 2일 시청회의실에서 지난 6월 진행된 보현산별빛축제 보고회를 개최했다. 영천시 제공
영천시는 2일 시청회의실에서 지난 6월 진행된 보현산별빛축제 보고회를 개최했다. 영천시 제공

경북 영천의 대표축제인 ‘영천보현산별빛축제’가 지역 경기 부양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영천시에 따르면 지난 6월 14일부터 3일간 보현산천문관 일원에서 열린 제16회 영천보현산별빛축제 평가 결과 축제의 직접효과는 13억원으로 이중 외지 방문객 지출이 87.5%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가톨릭대 관광경영학과 조광익 교수는 평가보고서에서 올해 축제는 3일 동안 5만5,000여명의 방문객들이 축제장을 찾아 최근 5년간 축제 증 가장 많은 방문자수를 기록했다. 방문객은 1인당 평균 3만2,000원을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지 방문객이 전체 방문객의 71%를 차지하며 별빛축제의 관광객 유입효과를 증명했다.

축제장 방문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도 과거 축제에 비해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고, 불편과 불만에 대한 지적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원시별의 탄생과 진화’라는 구체적인 주제를 정해 주제관을 신설, 운영하고 축제 시기를 상반기로 앞당기는 등 별빛축제만의 고유 입지 구축에 노력했다. 축제 프로그램에 스토리텔링을 도입했고 편의시설 확충 등 문제 해결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평가다.

올해 보현산별빛축제는 경북도의 우수축제로 지정되면서 축제를 한 단계 발전 시킬 수 있는 도약의 해이기도 하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외지 방문객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별빛축제는 이제 명실공히 대구, 경북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 했다” 면서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대표 과학축제로 거듭 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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