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을 돕기 위한 행복정신건강약국 1호점이 나왔다.
수원시는 시정신건강사업단과 수원시약사회가 ‘행복정신건강약국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어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에 위치한 ‘성약국’을 행복정신건강약국 1호점으로 지정했다.
행복정신건강약국은 약사가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이 약국을 찾으면 수원시행복정신건강복지센터에 알려 맞춤형 서비스를 받도록 돕는 것이다.
수원시정신건강사업단은 수원시행복정신건강센터를 비롯해 아동청소년·성인·노인정신건강복지센터, 중독관리지원센터, 자살예방센터 등 지역 내 정신건강 관련 6개 기관의 통합 명칭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올바른 의약품 사용안내 및 약물상담 △정신건강 대상자 발굴 및 관련 기관 연계 △지역사회 정신건강 문화 확산을 위한 사업 지원 및 연구개발 △정신건강 환경 조성을 위한 교육·상담·프로그램 제공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1호점을 시작으로 앞으로 60개소를 행복정신건강약국으로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수원시약사회 소속 약국은 지난달 말 기준 모두 423개소다.
수원 장안구보건소 관계자는 “정신적으로 힘든 시민들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시민들이 자주 찾는 약국과 의료기관 등과 지속해서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시민의 정신건강을 돕는 사업을 발굴, 운영해 정신건강 친화 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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