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섬 인근 다이빙 보트에서 2일(현지시간) 화재가 발생해 탑승객 34명 중 5명이 구조되고 29명이 실종 상태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미 해양경비대를 인용해 보도했다.
해양경비대는 오전 4시 이전 옥스나드시 해안에서 20마일(약33㎞) 떨어진 채널 아일랜드 국립공원 산타크루즈섬 인근 선박에서 불이 났다고 밝혔다. 아이던 쿠니 해양경비대 대변인은 당시 선박에 34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해양경비대가 5명을 구조했다고 말했다. 벤추러카운티와 산타바버라카운티 소속 구급요원들도 현장에 합류, 실종자 수색 및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빌 내시 벤추러카운티 대변인은 “사고 선박은 스쿠버다이빙 여행을 목적으로 항구 근처에 위치해 있었다”며 “희생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화재 원인과 한국인 탑승 여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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