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 연구윤리위원회(윤리위)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씨의 ‘공주대 인턴십 및 학술 활동 발표 초록 3저자 등재’에 대해 담당 교수에게 답변하라고 했다.
2일 공주대에 따르면 윤리위는 10년 전 조씨 인턴십 당시 지도한 김모 교수에게 4일까지 이번 논란에 대한 다변을 서명으로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김 교수는 지난달 말 유럽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했다 1일 귀국했다.
윤리위는 김 교수의 서면 답변을 받아 검토한 뒤 일정 등을 감안해 2차 회의 개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공주대는 앞서 지난달 23일 오전 제1차 윤리위를 열어 이번 논란에 대해 논의했다. 윤리위에선 2009년 대학 생명공학연구소에서 진행한 3주간의 인턴십에 참여한 조씨가 일본 도쿄에서 열린 국제조류학회에서 초록을 발표하고, 저자로 표시된 사실을 확인하고, 적정성 등을 따진 결과 이 연구물이 ‘논문이 아닌 학술 활동 발표 초록’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조씨가 3저자로 등재된 만큼 연구물에 대한 조씨의 기여도를 정확히 판단해야 한다고 보고, 김 교수의 소명을 듣기로 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7일 김 교수의 연구실을 8시간 가량 압수 수색해 당시 인턴십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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