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잔나비가 올림픽공원에서의 첫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잔나비는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 ‘잔나비 판타스틱 올드패션드 리턴즈!(Fantastic old-fashioned returns!)’를 개최했다.
이틀 동안 총 6천명의 관객이 공연장에 운집한 가운데, 잔나비는 복고 감성이 돋보이는 서커스단 콘셉트의 무대 위에서 판타스틱하고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SURPRISE!'와 '로켓트' 무대로 포문을 연 잔나비는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 ‘SHE’,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꿈나라 별나라’, ‘몽키호텔’ 등 무려 30곡 이상의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대표곡은 물론, 공연에서 한동안 감상하기 어려웠던 곡, 이번 콘서트에서 최초로 선보인 '새 어둠 새눈', '조이풀 조이풀' 무대까지 꽉 찬 셋리스트가 구축됐다.
특히 잔나비는 아티스트가 홀로 꾸미는 공연이 아닌 모두가 함께 즐기는 관객 참여형 공연을 꾸몄다. 본 공연에 앞서 '잔나비 콘서트 떼창 특강' 동영상을 공개, 특유의 떼창 및 응원법을 숙지시켰고, 관객들 역시 이에 화답하듯 공연 내내 잔나비와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콘서트를 200% 즐겼다.
이로써 잔나비는 국내 밴드로서는 이례적으로 올림픽공원에서 성황리에 단독 콘서트를 마쳤다. 지난 2014년 데뷔 후 꾸준히 음악 활동과 공연에 매진하며 차근차근 공연 규모를 늘려갔고, 결국 올림픽공원까지 입성하며 다시 한 번 자체 흥행 기록을 경신했다. 큰 공연장에 걸맞는 다채로운 편곡 및 풍성한 사운드도 팬들을 만족시켰다.
공연을 마친 후 잔나비는 “함께 즐겨주신 팬분들 덕분에 저희도 다음 콘서트가 기다려지고 기대된다. 그 어느 때보다 저희의 진심을 가득 담아 공연을 펼쳤다. 앞으로도 음악을 통해 여러분들을 즐겁게 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잔나비는 각종 페스티벌 및 공연 무대를 통해 계속해서 전국의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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