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한 수 제작진, 고성 지르며 항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기자간담회가 열리는 2일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보수 유튜브 채널 ‘신의 한 수’ 제작진이 퇴거 조치를 당하며 소동이 벌어졌다. 신의 한 수 제작진은 고성을 지르며 항의하기도 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가 무산되자 의혹 소명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본격적인 기자간담회에 앞서 국회 본청 246호에 취재진이 모였다. 하지만 신의 한 수 제작진은 더불어민주당 측으로부터 기자회견장에서 철수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이 장면을 유튜브로 방송했다. 신의 한 수 제작진이 항의하자 민주당 관계자는 “신의 한 수는 저희와 생각이 다르다고 내보내는 게 아니다”라며 “신의 한 수는 지난 4월30일 패스스트랙 처리 과정에서 문제를 일으켜서 국회 차원에서 6개월 출입정지를 당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런 차원에서 조치를 취하는 것이니 이해 바란다. 국회 사무처에서 방금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퇴거 조치를 당한 신의 한 수 측은 유튜브 실시간 방송을 통해 “지금 저희가 국회 방호처 직원에 의해 퇴거 조치를 당했다”며 “절차에 맞춰 비표도 받고 정론관에서 취재증도 다 받았다. 이런 저희를 내보내겠다고 하는 게 민주당이 말하는 민주주의고 언론의 자유인가”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신의 한 수가 국회 출입이 정지당했다는 유언비어도 얘기하고 있다”며 “기자 개개인 경우는 얘기가 될 수도 있겠지만 신의 한 수는 한 번도 출입 정지를 당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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