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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님! 차장님!"… 현대차 사옥에서는 이제 들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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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님! 차장님!"… 현대차 사옥에서는 이제 들을 수 없다

입력
2019.09.02 17:29
수정
2019.09.0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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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연합뉴스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연합뉴스

현대ㆍ기아자동차가 부장과 차장 등 직급 호칭을 없애기로 했다. 승진 제도도 기존 연공서열 중심에서 능력 중심으로 재편해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현대ㆍ기아차는 일 중심의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문화를 조성하고, 자기주도 성장과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추진하기 위한 인사제도 개편을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새 인사제도는 먼저 일반직 직급을 기존 직위와 연공 중심의 6단계에서 역할에 따라 4단계로 단순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5급과 4급 사원은 G1, 대리는 G2, 과장은 G3, 차장과 부장은 G4로 통합하는 식이며, 호칭은 G1~G2는 ‘매니저’, G3~G4는 ‘책임매니저’로 하기로 했다. 팀장, 파트장 등 보직자는 기존처럼 직책을 호칭으로 사용키로 했다.

평가 방식도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꾸고 연공 중심으로 운영해왔던 승진연차 제도를 폐지한다. G3로 승진한 직원이 바로 다음해 G4로 승진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기존 승진제도는 사원과 대리는 4년의 승진연차, 과장과 차장은 일정 수준의 승진포인트를 필수로 하고 있었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 환경에 새로운 전환점이 필요하다는 임직원들 요구를 반영해 인사제도 개편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새 인사제도를 기반으로 일하는 방식과 의사결정 방식을 변화시켜 미래 산업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민첩한 조직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ㆍ기아차는 임원 인사제도를 개편해 기존 이사대우와 이사, 상무까지의 임원 직급 체계를 상무로 통합해 기존 사장 이하 6단계 직급을 4단계로 축소시켰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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