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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2라이프’ 정지훈 “김근홍 PD, 대놓고 연기 지적..충격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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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2라이프’ 정지훈 “김근홍 PD, 대놓고 연기 지적..충격 컸다”

입력
2019.09.0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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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훈이 김근홍 PD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신뢰를 드러냈다. MBC 제공
정지훈이 김근홍 PD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신뢰를 드러냈다. MBC 제공

‘웰컴2라이프’ 정지훈이 김근홍 PD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M라운지에서는 ‘웰컴2라이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정지훈, 임지연, 곽시양, 신재하를 비롯해 연출을 맡은 김근홍 PD가 참석했다.

이날 현장 내내 정지훈은 김 PD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드러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 PD를 ‘유일한 소통창구’로 표현할 정도로 누구보다 의지하고 있음을 밝힌 정지훈은 “감독님을 보고 ‘사람이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가 이렇게 다르구나’ 생각했었다. 처음에는 제가 없으면 이 작품이 안 될 것처럼 말씀해주시더니, 두 번째 촬영 만에 ‘이런 연기는 안 된다. 이런 패턴은 안 된다’라고 혼을 내시더라. 다른 감독님들은 웬만하면 그런 말씀을 귓속말로 말씀을 해주시는데 몇 십 명의 스태프, 배우들 앞에서 말씀하시더라. 굉장히 충격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내가 감독님을 만족시키는 연기를 해서 이긴다면 시청자분들도 만족하시지 않을까’ 싶더라. 그래서 뭐든지 감독님의 디렉팅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여기서 진다면 캐릭터를 만들어낼 수 없겠다고 생각했다”며 “이 드라마가 끝나기 전까지 감독님과 싸워서 이겨내면 또 다른 나를 찾아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꾸준히 현장에서 저를 꾸짖으시거나 지적해주시면 군소리 안하고 고치거나 받아들이려고 했던 것 같다. 그만큼 감독님에게 신뢰와 신용이 있었고, 큰 힘이 됐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더불어 정지훈은 “오늘부로 이재상이 다시금 썅변호사로 돌아온다. 임지연 씨와 다시 적대관계가 된다. 다각화된 이재상의 모습을 보여주는 날이라 오늘 또 긴장이 된다”며 “이 모든 부분은 감독님이 없었다면 할 수 없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웰컴2라이프’는 오로지 자신의 이득을 위해 '법꾸라지'를 돕는 마이웨이 변호사가 불운의 사고로 다른 평행 세계에 빨려 들어가 강직한 '프로 궁상러' 검사로 180도 달라진 인생을 살게 되면서 펼쳐지는 대리만족 판타지 드라마다. 매주 월, 화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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