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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큰 실망 드렸다…법무부 장관 해야 할 소명 있다, 사법개혁 기회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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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큰 실망 드렸다…법무부 장관 해야 할 소명 있다, 사법개혁 기회 달라”

입력
2019.09.02 15:51
수정
2019.09.0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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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도착, 민원실을 통과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도착, 민원실을 통과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2일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사과의 뜻을 표명하면서도 “법무부 장관으로 해야 할 소명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물러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과분한 지지를 받았음에도 실망을 안겨 드렸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현재의 논란이 다름 아닌 저의 말과 행동으로 인한 것이라는 뉘우침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 주변에 엄격하지 못했던 점 역시 깊이 반성하고 사과한다”며 “젊은 세대에게 실망과 상처를 주었다. 법적 논란과 별개로 학생과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했다.

조 후보자는 “문재인 정권의 두 번째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됐다”며 “사회개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온 학자로서, 민정수석으로서, 개혁에 참여한 공직자로서 개혁에 최선을 다하라는 의미”라고 자평했다. 이어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가벼이 처신 못 하는 자리이고 개인적으로 선 것이 아니다”며 “그 누군가는 서슬 퍼런 칼날을 감당해야 한다. 그것이 저를 둘러싼 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여기 서 있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조 후보자는 “국민이 기회를 주시면 제 한계에도 불구하고 해야 할 소명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감히 그 기회를 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이어 “과분한 이 자리 외에는 어떤 공직도 탐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일로 여러 번 초라한 순간을 맞는다 해도 부당하게 허위사실로 제 아이들을 공격하는 일은 그만둬 달라”고 했다. 조 후보자는 “허물도 책임도 내게 물어주길 바란다. 허물도 책임도 나의 것”이라고 답했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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