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부산시 “A형 간염 집단발병 ‘유행종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부산시 “A형 간염 집단발병 ‘유행종료’”

입력
2019.09.02 16:36
0 0

“8월 26일 이후 관련 확진자 없어”

공동 노출자 2537명 조사 시행도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부산시는 동일한 식당 이용객을 대상으로 집단 발생했던 A형 간염 유행이 지난달 26일 이후 관련 확진자가 없어 사실상 ‘유행종료’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2일 밝혔다.

시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까지 9개 카드사에서 1,347건의 결제내역을 확보, 감염병관리지원단 및 구ㆍ군 보건소와 합동조사를 벌인 결과 3,330명이 음식점을 방문한 것을 확인, 이 가운데 2,537명에 대해 증상유무, 음식점방문일, 식품섭취력, 직업, 간염 항체 및 유전자증폭검사 등 조사를 시행했으며, 조사가 완결된 996명을 통계 분석했다.

그 결과 조개젓의 섭취여부에 따른 발병 비교위험도(Odds ratio)가 114.60(신뢰구간 95%의 하한 15.91 상한 825.74)으로, 조개젓이 감염원인임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근거를 확보했다.

발병 초기부터 조개젓의 원인 가능성을 높게 본 부산시는 질병관리본부 중앙역학조사반과 함께 심층 분석에 나서 지난달 28일 미개봉 조개젓에서 A형 간염바이러스(IA형)를 검출했으며, 이어 음식점 주인이 개인섭취용으로 별도 보관 중이던 조개젓에서도 바이러스(IA형)를 검출했다.

이번 A형 간염 집단 유행은 8월 31일을 기준으로 총 161명의 확진자(타시도 5명 포함)와 20명의 병원체 보유자가 발생했다. 확진자의 연령은 15세부터 52세까지로 주로 20~40대에 분포했다.

또한 확진자들이 해당 음식점을 방문한 시기는 6월 4일부터 7월 13일이었다. 이에 부산시는 확진자 중 가장 마지막으로 식당을 방문한 7월 13일을 기준으로 최대 잠복기인 50일 되는 시점(9월 1일)이 지난 현재, 조개젓 섭취로 인한 추가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한편 부산시는 A형 간염이 유행하자 재난관리기금 1억원을 긴급 편성해 해당 음식점 노출자와 확진자, 확진자의 접촉자에 대한 무료 A형 간염 검사 2,149건과 무료 예방접종 999건을 시행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2차 감염자는 1명이며 추가발생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시는 선제적 조치로 인해 2차 감염자가 소수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8월 31일을 기준으로 올해 전국의 A형 간염환자는 1만3,466명(10만 명당 25.99명)이며, 부산시의 감염환자는 401명(10만 명당 11.60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에 조개젓과 관련해 발생한 집단 발병은 종료수순에 들어가지만 A형 간염은 여전히 전국적으로 유행 중이어서 20~40대 시민들께서는 가까운 보건소에서 A형 간염 예방 접종을 권유 드린다”며 “특히 수도권을 비롯한 다른 지역과의 교류가 활발한 만큼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