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천우희가 출연하는 영화 '버티고'가 올 가을 개봉을 확정했다.
'버티고'는 현기증 나는 일상, 고층빌딩 사무실에서 위태롭게 버티던 서영(천우희)이 창 밖의 로프공과 마천루 꼭대기에서 마주하게 되는 아찔한 고공 감성 무비다.
공개된 포스터는 말 그대로 감각적인 비주얼을 자랑해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름 끝자락, 가을을 감성을 잡는 듯한 색감과 복도 끝에 가만히 서 있는 천우희의 모습은 특별한 행동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사연을 가지고 있는 듯한 분위기를 풍긴다.
특히 벽에 비친 로프공의 모습으로 추측되는 한 사람의 그림자는 그녀와 어떤 스토리가 있을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여러가지를 추측하게 만든다.
티저 포스터의 중앙에 위치한 ‘몹시 흔들렸던 오늘’이라는 카피는 영화 제목인 ‘버티고’와 자연스럽게 연결 되면서 일상 생활을 하는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주며 공감대를 형성하기에 충분하다. 이 카피는 영화 속 천우희의 여러가지 상황을 한마디로 표현하는 말로, 아찔한 고층빌딩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버티고'는 오는 10월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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