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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조국 간담회 개최는 국회와 국민 능멸하는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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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조국 간담회 개최는 국회와 국민 능멸하는 행위”

입력
2019.09.02 14:58
수정
2019.09.0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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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일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일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일 국회 인사청문회가 무산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각종 의혹에 대해 답변하는 기자간담회를 국회에서 열기로 한 데 대해 “안 될 일이 일어난 것이고, 국회를 모멸한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신성한 민의의 전당인 국회와 국민을 능멸하는 행위”라며 “이 부분에 대해 저흰 강력 항의하는 모습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 후보자가 서 있을 곳은 검찰청이 맞지만, 법대로 성립되는 국회로 청문회에 나와야 한다”며 “순연되는 일정에 맞춰 그때 국회에 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가 기자간담회 장소를 국회로 잡은 것을 거론하며 “기자간담회를 하고 싶으면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는 곳에서 하면 된다”고 했다. 이어 “이 같은 오만함에 다시 한번 개탄을 금할 수 없고, 그 오만함에 들러리를 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가 참으로 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가족 증인 채택 요구를 접는 대신 청문회를 미루자고 제안했으나, 민주당이 여야가 합의한 이날과 3일 이틀간 개최해야 한다고 맞서면서 사실상 무산됐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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