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총학생회 오늘 오후 6시 촛불집회 열어
부산대 학생들이 2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과 관련된 의혹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두 번째 촛불집회를 연다. 지난달 28일에 이어 5일 만이다.
이날 촛불집회는 총학생회 주최로 오후 6시 부산대 교내 대운동장인 '넉넉한 터'에서 열린다.
총학은 최근까지 제기된 조 후보자 딸의 장학금 의혹 등에 대한 진상규명 외에 정치적 견해를 나타내는 행동이나 발언은 삼가 달라고 밝힌 상태로 집회에는 신분이 확인된 재학생과 졸업생, 휴학생만 참여할 수 있다. 총학은 사전에 집회에 참가할 학생 등에게 발언 신청과 집회 표어 공모를 받은 상태다.
집회에서는 단과대별로 학생 위원이 참여하는 장학심의위원회를 설치하고 조 후보자 딸에게 6학기 동안 특혜성 장학금을 지급한 대학과 해당 교수 등에게 사과를 요구한다. 또 대학본부와 교육부에 불공정한 입시제도와 교육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고 개선을 촉구한다.
앞서 부산대에서는 재학생 인터넷 커뮤니티에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재학 중인 조 후보자 딸이 낙제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받게 된 경위 등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공동 대자보가 게시되고 관련 서명이 진행됐다. 이에 총학은 지난달 23일 공론의 장을 열어 중앙운영위, 대의원대회, 학생 총투표를 거쳐 촛불집회를 개최하기로 정했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총학과 별개로 부산대 졸업생과 재학생으로 구성된 촛불집회추진위원회가 조 후보자 딸 의혹 진상규명 촛불집회를 열었다.
부산=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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