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지 부족으로 알짜 기업 유치에 어려움을 겪던 충남 천안시가 추진하는 천안 제6일반산업단지(이하 제6산단)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천안시는 주식회사 태영건설과 시청소회의실에서 천안 제6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공동시행을 위한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산업시설용지의 계획적이고 안정적인 공급과 4차산업 관련 첨단산업 기업 유치로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남부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제6산단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이날 협약체결로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태영건설 컨소시엄를 최종 민간사업자로 결정했다.
제6산단 조성사업은 시가 20%를 출자하고, 태영건설이 50%, 지역건설회사인 활림건설이 16.67%, 리딩투자증권이 13.33%를 각각 출자하기로 했다.
천안시는 민간사업자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 사업을 진행하고, 시가 출자에 대한 행정절차를 완료하면 SPC에 출자를 이행할 계획이다.
사업협약에 따라 시는 각종 인허가 등 행정업무 지원을 통해 사업의 원활한 추진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민간사업자는 산업단지계획 수립 및 조성공사와 책임준공 등 사업이 조기에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산업단지계획 수립용역 착수, 산업단지 지정계획 신청,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거쳐 2021년 보상과 착공에 들어가 2024년 준공할 계획이다.
제6산단은 97만㎡ 부지에 2,440억원을 투입, 전자 컴퓨터 영상 의료 기계ㆍ장비 자동차 및 트레일러 금속가공 제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구본영 시장은 “제6산단이 조성되면 안정적인 산업시설용지의 공급 등 기업하기 좋은 도시 기틀을 마련하고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협약체결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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