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코카-콜라가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최수정 마케팅ㆍ영업기획 상무를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최수정 사장은 한국 코카-콜라 역사상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이며, 브랜드 매니저에서 시작해 대표이사로 발탁된 첫 번째 내부 인사다.
2006년 환타 및 스프라이트 브랜드 매니저로 입사한 최 사장은 탄산브랜드 총괄 매니저를 거쳐 2013년 마케팅 상무로 임명됐다. 2018년부터는 마케팅 외에 영업 기획 및 관리 업무까지 총괄하며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등 주요 브랜드의 안정적인 성장과 씨그램, 조지아커피, 토레타, 씨앗음료 ‘아데스’ 등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이끌었다. 또 코카-콜라 최초의 건강기능식품인 ‘태양의 신체건강 W차’를 시장에 안착시키며 종합음료회사의 입지를 강화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최 사장은 평창동계올림픽과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등 글로벌 스포츠 행사의 스폰서십을 통한 소비자 마케팅 활동, 커피 코카-콜라, 얼려먹는 환타, 액상 스틱 커피 등 신제품 출시, 시즌별 맞춤형 메시지와 한정판 디자인 등 패키지 마케팅 도입, 모바일 트렌드에 맞춘 코-크 플레이앱 출시 등 각 브랜드별 캠페인을 전개해 탄산과 비탄산 제품의 균형 있는 성장을 이끈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고 한국 코카-콜라 측은 전했다.
최수정 사장은 “혁신적인 우리나라 음료 시장의 특성에 발맞춰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요구를 충족하는 다양한 구성으로 음료 시장의 리더십을 확보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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