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일산-퇴계원) 요금 인하 후 이용자 2명 중 1명은 도로를 평소보다 더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도로 운영사인 서울고속도로㈜는 지난달 15일부터 30일까지 이용자 대상 설문을 진행한 결과 지난해 3월 통행료 인하 후 도로를 더 자주 이용한다고 답한 응답 비율이 전체 조사인원(330명)의 45%(149명)로 나왔다. 평소와 별 차이 없다고 답한 응답 비율은 47%(155명)였다.
통행료 인하 후 좋은 점으로는 경제적 부담 감소가 61%로 가장 높았고, 직원 친절도 향상(13%)과 도로 관리 개선(9%), 도로 정체 없음(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통행료 인하에 대한 만족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71%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 도로의 이용 목적으로는 출퇴근과 거래처 방문 등의 비즈니스 목적이 60% 이상이었으며, 여행, 가족(친지) 방문이 뒤를 이었다. 도로 이용 횟수는 주 1회 이상 이용이 57%였고, 월 1~2회 이용자도 30%로 나왔다.
서울고속도로 관계자는 “지난해 통행료 인하 후 전년 대비 교통량이 860만대 이상 늘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 조사를 통해 졸음쉼터 등 휴게 공간 마련과 교통 정보 확대 등의 운전자 편의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서울고속도로㈜는 지난해 3월 29일부터 국토교통부와 협약 변경을 통해 서울외곽 북부구간(일산-퇴계원 36.3㎞) 통행료를 최대 33%(소형승용차 기준 4,800원→3,200원) 인하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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