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계획을 확정한 기업이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최근 718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하반기 채용 계획이 있다'고 밝힌 곳은 전체의 51.1%였으며, 나머지 48.9%는 채용 계획이 없거나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조사(62.7%)에 비해 11.6%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 하반기 채용 계획을 확정한 곳이 전체의 41.5%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ICT(63.5%)와 서비스(59.4%), 식음료·외식(57.1%) 등의 분야는 채용 계획을 확정한 기업의 비율이 비교적 높았으나 최근 업종 경기가 부진한 건설(40.0%), 자동차(43.8%), 조선·중공업(44.4%), 제조(45.5%) 등은 절반에 못 미친 것으로 집계됐다.
채용 규모에 대해서는 '지난해와 비슷하다'는 응답 비율이 56.9%로 가장 많았으며, '지난해보다 줄었다'고 밝힌 기업도 30.2%나 됐다. ‘지난해보다 늘었다’는 응답은 12.8%에 그쳤다.
이밖에 올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경력으로만 채용'이라는 응답이 29.2%(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남상욱 기자 thot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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