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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일본 우익단체 간부, 주일 한국대사관 우편함에 주먹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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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일본 우익단체 간부, 주일 한국대사관 우편함에 주먹질

입력
2019.09.01 23:14
수정
2019.09.02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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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시청 공안부는 주일한국대사관 우편함을 파손한 혐의(기물 손괴)로 우익단체 회장 대행인 하라구치 나가오(原口長男·67) 씨를 1일 체포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도쿄=연합뉴스
일본 경시청 공안부는 주일한국대사관 우편함을 파손한 혐의(기물 손괴)로 우익단체 회장 대행인 하라구치 나가오(原口長男·67) 씨를 1일 체포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도쿄=연합뉴스

1일 주일한국대사관 우편함을 주먹으로 쳐 찌그러뜨린 일본 우익단체의 간부급 인사가 체포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 공안부는 이날 주일한국대사관 우편함을 파손한 혐의(기물 손괴)로 일본 이바라키현(茨城縣) 미토시(水市)의 우익단체 회장 대행인 하라구치 나가오(原口長男ㆍ67)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1시쯤 일본 도쿄도(東京都) 미나토(港)구 소재 주일한국대사관 앞에 있는 우편함을 주먹으로 쳐서 파손한 뒤 경계 근무 중이던 경찰관에게 붙잡혔다. 하라구치는 “항의문을 우편함에 넣은 뒤 주먹으로 쳐버렸다”고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항의문에는 독도에 관한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공안부에 따르면 하라구치는 한국 정부를 비판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일본인이 한국 대사관 기물을 파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3월에도 20대 일본인 남성이 주일한국대사관 우편함을 주먹으로 쳐 파손한 바 있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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