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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DMZ국제평화마라톤] 철원사랑상품권 미리 전달… 지역경제 활성화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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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DMZ국제평화마라톤] 철원사랑상품권 미리 전달… 지역경제 활성화 한몫

입력
2019.09.01 15:15
수정
2019.09.01 16:4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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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ㆍ오대쌀ㆍ파프리카 등

로컬푸드 장터 건강축제로 우뚝

/ 제16회 철원DMZ국제평화마라톤이 열린 1일 오전 고석정 광장에서 타악기 연주 그룹 라퍼커션이 박진감 넘치는 공연을 하고 있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철원비무장지대(DMZ) 국제평화마라톤은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진행된 타악 공연과 건강한 먹을거리 등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날 출발에 앞서 고석정 광장엔 타악기 연주 그룹 라퍼커션이 등장, 힘찬 공연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한국을 대표하는 삼바밴드인 이들이 브라질 전통악기인 바투카다로 박진감 넘지는 리듬을 선보이자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수르두(브라질 타악기 가운데 가장 큰 북) 연주자 갈채(25)는 “참가자들의 완주를 기원하기 위해 경쾌한 공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라퍼커션 멤버들이 삼바와 펑크가 절묘하게 섞인 ‘삼바펑크’와 ‘아프로 삼바’를 연주하자 공연장의 흥은 극에 달했다. 이미혜(45)씨는 “타악기가 주는 매력에 푹 빠질 수 있는 공연이었다”며 “심장 박동과 비슷해서 인지 박진감이 넘쳤다”고 흐뭇해했다.

또 고석정 유원지 곳곳에서 품바공연과 트로트 가수 콘서트, 즉석 댄싱·노래자랑이 열려 마라톤 완주자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1일 오전 철원 고석정 잔디광장에서 열린 2019미스코리아 팬 사인회장에서 군 장병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일 오전 철원 고석정 잔디광장에서 열린 2019미스코리아 팬 사인회장에서 군 장병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석정 잔디광장에서 진의 영예를 차지한 김세연(21)씨를 비롯해 선과 미에 뽑힌 이하늬(24), 신혜지(24), 이다현(22), 신윤아(22), 이혜주(21)씨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2019미스코리아 팬 사인회는 군 장병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대한민국 대표 미인들과 휴대폰 셀카를 찍기 위한 긴 줄도 생겨났다.

이번 대회는 또 청정 먹을거리의 건강한 축제로도 기억됐다. 철원군과 생산자 조합 등은 고석정 잔디광장에 로컬푸드 장터가 열어 20여개 농가가 재배한 오대쌀과 블루베리, 파프리카 등을 선보였다. 특히 이곳엔 40~50대 주부 참가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고석정 관광지 인근 음식점과 커피숍의 경우엔 마라톤을 완주한 참가자들이 몰려들면서 ‘반짝 특수’를 누렸다. 이번 대회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몫한 셈이다. 주최 측이 참가자들에게 미리 전달한 철원사랑상품권 덕분이란 후문이다. 이현종 군수는 “모든 참가자들이 즐거운 추억을 갖고 돌아갈 수 있도록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을거리를 늘리는데 신경을 썼다”며 “내년에도 흥겹고 건강한 축제가 되도록 개선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글·사진 철원=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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