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기업 R&D 산업인턴 지원사업 시행
12월까지... 공학전공 7명 인건비 지급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쏟고 있는 울산 중구가 지역 인재들에게는 기회를, 지역 강소기업에게는 인적 자원을 제공하기 위해 인턴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중구는 울산대와 공동으로 오는 12월까지 4개월간 '강소기업 R&D 산업인턴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울산의 중소기업과 청년구직자들 사이의 심각한 취업 미스매치를 해소해 지역 인재들에게는 강소기업들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기업에게는 능력 있는 인적 자원을 발굴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울산의 경우 청년들은 잘 알지 못하는 중소기업에 취업하기를 꺼리고 기업은 사람을 구하지 못해 우수한 기술력을 사장시키는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또 대부분의 강소기업들은 채용 시 일정 경력을 요구, 학업을 마치고 취업을 준비 중인 청년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
중구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4월 5일 울산대와 실무회의를 개최하고, 같은 달 30일 중구 지역 내 ㈜스카이시스, 디비밸리㈜, ㈜유비마이크로, 썬에이치에스티, ㈜에이스이앤티 등 5개사를 R&D 강소기업으로 선정했다.
이후 7월부터 8월 23일까지 학생매칭과 직무능력 및 역량강화 교육을 울산대에서 진행, 이달부터 12월 31일까지 4개월간 본격적인 인턴 지원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사업을 위해 중구는 지역 R&D 우수 강소기업을 발굴한 뒤 산업 인턴을 매칭하고, 울산대는 산업인턴 역량강화 교육과 인턴의 4개월 인건비를 지급한다.
강소기업은 산업인턴에 멘토를 선정해 R&D 프로젝트 업무에 포함시켜 일 경험을 제공하고, 참여 멘토에게 수당을 전달한다.
당초 중구와 울산대는 5개사에 5명을 매칭시키기로 협의했으나 강소기업과 학생들의 뜨거운 참여 열기로 인해 5개사 7명을 매칭하는 성과를 거뒀다.
참여 학생들은 전기공학부 전기전자공학, IT융합학부, 조선해양공학부, 기계공학부 항공우주공학 등을 배우고 있는 학생들로, 각 업체에서 진행 중인 다양한 R&D 프로젝트 업무에 참여하게 된다.
중구 관계자는 “청년구직자는 매우 심각한 취업난에 내몰리고 있고 지역 중소기업들은 일할 사람이 없어 가슴이 타는 상황으로 심각한 미스매치에 직면하고 있다”며 “사업들을 통해 ‘혁신 중구, 일자리를 주는 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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