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연극, 뮤지컬에 매진하는 대학생 공연예술인들을 지원하는 페스티벌을 5개월 만에 마무리 지었다. 경연 대회 수상자들에게는 미국 브로드웨이, 영국 웨스트엔드 등에서 연수 받을 기회도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달 31일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김정배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 이병훈 현대차그룹 상무, 정인석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 회장 등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회 현대차그룹 대학 연극·뮤지컬 페스티벌’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이한 ‘현대차그룹 대학 연극·뮤지컬 페스티벌’은 현대차그룹과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10여개 문화예술단체가 후원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대학 공연예술 경연대회다. 올해 대회에는 전국 51개 대학 74개팀, 2,3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약 5개월 간 치열한 예선을 치뤘다. 12개 우수팀(연극 6팀ㆍ뮤지컬 6팀)이 최종 본선에 올라 8월 말까지 경연을 펼쳤다.
시상식에서는 극동대학교의 연극 ‘레드 올랜더스’와 한양대학교의 뮤지컬 ‘히폴리토스 ON THE BEAT’가 연극과 뮤지컬 부문 영예의 대상으로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팀당 6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현대차그룹은 대상을 포함해 현대차그룹 사장상,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장상 등 총 13개 부문(단체 7개ㆍ개인 6개)에 걸쳐 총 3,300만원의 상금과 상장을 수여했다.
개인 수상자 전원은 뮤지컬의 본고장 미국 브로드웨이 또는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현지 공연 제작 시스템을 경험하는 등의 연수를 받을 예정이며, 오는 11월부터 대학로에 마련되는 ‘H-시어터’에서 연출, 연기 등 각 분야 전문가의 교육을 받고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쇼케이스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지난 6년간 1만여명의 참가 학생들과 소통하며 공연예술 분야의 미래 인재 육성에 기여해왔다”며 “앞으로도 한류를 이끌고 있는 공연예술 분야 인재 육성과 저변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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