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9일, 쉐보레가 8세대를 맞이한 뉴 제네레이션 콜벳 C8 스팅레이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뉴 제네레이션 콜벳 C8 스팅레이(이하 콜벳 C8)은 지금까지의 콜벳과는 완전히 다른 컨셉을 품었다. 전통적인 레이아웃을 벗어나 미드십 후륜구동 스포츠카로 개발되었으며 한층 개선된 존재감과 상품성은 물론이고 전통적인 V8 엔진을 더욱 발전시켜 더욱 매력적인 스포츠카로 태어났다.
쉐보레는 역대 최고의 성능을 탑재한 존재이자 그리고 세그먼트에서 가장 합리적이고 공격적인 가격표를 단 스포츠카로서 자리매김할 당찬 포부를 드러내고 있다.
8세대로 이어진 쉐보레 콜벳
1950년대 데뷔한 쉐보레 콜벳은 초기에는 ‘오픈 에어링’을 즐길 수 있는 경량급 스포츠카로 제작되었으나 세대가 이어지며 더욱 공격적이고 강력한 주행 성능을 담은 아메리칸 스포츠카의 아이콘이자 매력적인 스포츠카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GM의 스몰블록 엔진 개발 이후에는 V8 엔진을 품은 강력한 주행 성능을 뽐냈으며 앞선 콜벳 C7 스팅레이는 더욱 개선된 상품성과 디자인으로 미국 스포츠카 시장에서 파격적인 행보를 선보였다.
그리고 이제 새로운 시대의 콜벳 C8이 데뷔했다.
미드십 레이아웃에서 피어난 콜벳
쉐보레 콜벳 C8의 핵심은 바로 롱노즈를 앞세운 V8 스포츠카의 레이아웃을 벗어나 미드십 스포츠카로 재구성된 것에 있다. 레이아웃의 개선을 통해 콜벳 C8은 4,630mm의 전장과 각각 1,933mm와 1,234mm의 낮은 전고로 역동적인 프로포션을 구현했으며 2,723m의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민첩한 움직임을 예고한다.
미드십 레이아웃을 적용하며 시트의 위치가 420mm 앞당겨지며 새로운 얼굴을 품게 됐다. C7과 유사하면서도 완전히 새롭게 구성된 전면 디자인은 날렵함과 강렬한 존재감을 모두 연출하고, 앞으로 데뷔할 콜벳 C8의 파생모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모습이다.
측면은 공격적인 프로포션과 함께 콜벳의 주요 특징 중 하나인 타르가 톱을 얹어 상황에 따라 부담 없이 오픈 에어링을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낮은 전고와 큼직한 알로이 휠, 그리고 역동적인 도어 패널의 디테일을 통해 고성능 모델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참고로 타르가 톱은 수동으로 탈부착 가능하며 트렁크에 적재할 수 있다.
끝으로 후면 디자인은 쉐보레 고유의 ‘듀얼 램프’ 디자인을 적용해 콜벳 C7 및 카마로 ZL1 등 쉐보레의 고성능 모델의 감성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여기에 스포티한 감성이 돋보이는 바디킷과 머플러 팁, 그리고 리어 스포일러를 탑재했다.
미드십 콜벳의 매력적인 공간
쉐보레 콜벳 C8의 실내 공간은 말 그대로 미드십 스포츠카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기존 콜벳 C7 대비 420mm 가량 앞당긴 시트 포지션은 물론이고 낮게 그려진 전고에 맞춰 새롭게 디자인된 디스플레이 클러스터와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 그리고 스티어링 휠 등을 적용했다. 여기에 대시보드 및 센터페시아, 시트 등에는 트림에 따라 고급스러운 가죽, 혹은 붉은 스티치 등을 더해 고성능 모델의 감성을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참고로 콜벳 C8의 시트는 GT1 타입과 카본파이버 등을 적용한 GT2 사양 및 컴패티션 스포츠 사양 등으로 구분되어 고객의 선택권을 넓힐 예정이다.
여기에 트림에 따라 10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보스 사운드 시스템 및 14개의 스피커를 적용한 보스 퍼포먼스 시리즈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해 실내 공간의 만족감은 물론이고 우수한 음향 경험을 제공해 더욱 상품성 높은 스포츠카의 존재감을 명확히 드러낸다.
특히 새롭게 디자인된 스티어링 휠은 독특한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과 큼직한 패들 시프트 등을 더해 차량의 조작성을 개선하며, 센터페시아에 길게 이어진 공조 컨트롤 패널을 더해 시각적인 매력을 한층 높인다.
더욱 놀라운 점은 미드십 후륜구동 레이아웃을 기반으로 제작된 콜벳 C8임에도 불구하고 엔진룸 뒤쪽에 357L의 적재 공간을 마련해 골프백 두 개를 적재하여 더욱 우수한 활용성을 보유한다. 이를 통해 스몰블록 엔진의 컴팩트한 존재감이 더욱 돋보인다. 한편 앞쪽의 보닛 아래에도 기내용 캐리어를 적재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최신 기술로 피어난 OHV V8의 심장
쉐보레 콜벳 C8 스팅레이의 심장은 기존의 콜벳 C7의 심장보다 더욱 강력해졌다.
콜벳 C7에 적용된 V8 6.2L 스몰블록 LT1 엔진을 새롭게 조율한 LT2 엔진을 통해 490마력을 발휘하며 스포츠 배기 시스템을 적용한 Z51 패키지의 경우에는 최고 출력이 495마력까지 치솟으며, 최대 토크 또한 65kg.m에 이른다.
여기에 콜벳 역사상 최초의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적용된다.
그 동안 GM의 V8 스포츠카의 변속기를 생산해온 트레맥의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조합해 후륜으로 출력을 전달한다. 이를 통해 쉐보레 콜벳 C8은 Z51 패키지 적용 시 정지 상태에서 3초 이내에 시속 96km(60Mph)까지 가속할 수 있는 민첩성을 뽐내며 최고 속도는 300km/h를 상회한다.
슈퍼카를 넘보는 콜벳 C8의 기술력
쉐보레 콜벳 C8의 데뷔가 놀라운 점은 단순히 콜벳 역사 상 최초의 미드십 스포츠카라 그런 것이 아니다. 되려 스포츠카지만 여느 슈퍼카들과 비견될 우수한 주행 성능 및 첨단 기술을 대거 적용한 데 있다.
실제 콜벳 C8은 현존하는 서스펜션 시스템 중에서 가장 발전된 시스템으로 평가 받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의 최신 버전인 MRC 4.0을 탑재했으며 전기의 힘으로 제동력을 강화한 e부스트 브레이크 시스템 및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Z51 패키지) 등이 마련된다.
여기에 투어, 스포츠 트랙 등으로 구성된 드라이빙 모드와 스티어링 휠 조작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구현하는 Z-모드 등을 마련해 주행의 가치와 즐거움을 더욱 강조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변속 알고리즘에도 GM이 자랑하는 ‘퍼포먼스 시프트 알고리즘’을 추가해 운전자의 주행 습관에 맞춰 변속 타이밍을 조율하는 똑똑함을 갖췄다.
이외에도 쉐보레는 콜벳 C8의 낮은 지상고로 인한 차량 손상을 막기 위해 전륜에 리프트 기능을 추가하는 것 또한 잊지 않았으며 해당 리프트 기능은 ‘리프트 스폿’을 GPS 기반으로 최대 1,000까지 저장할 수 있어 해당 위치를 지날 때 자동적으로 전륜을 들어 올릴 수 있도록 했다.
레이스카의 데뷔를 예고한 콜벳 C8
한편 쉐보레는 콜벳 C8의 공개와 함께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한 발표를 잊지 않았다. 바로 데이토나 24시간 내구 레이스 및 다양한 GT 레이스에 데뷔를 예고한 최신의 레이스카, 쉐보레 콜벳 C8.R이 그 주인공이다.
콜벳 C8.R은 현재 최종 조율 단계에 있으며 연내 발표 후 2020시즌부터 미국의 GT 레이스 및 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 등과 같은 세계 유수의 내구 레이스 및 GT 레이스 등에 출전할 예정이다.
쉐보레 콜벳 C8의 절대적인 무기
쉐보레는 콜벳 C8을 올 하반기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엔트리 트림의 판매 가격을 6만 달러 이하의 가격으로 책정한다고 밝혔다. 참고로 콜벳 C7이 5만 5,900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미드십으로의 레이아웃 개편 등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가격표를 단 것이다.
물론 다양한 트림과 선택 사양의 다양화로 인해 평균적인 판매가격은 높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동일한 레이아웃이나 비슷한 성능의 스포츠카 및 슈퍼카들과 비교를 할 때 가격 대 성능비는 물론이고 절대적인 부분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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