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 ‘베이징 답방’ 논의 여부 주목
중국 왕이(王毅)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곧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북한 관영 매체가 31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외무상 리용호 동지의 초청으로 중화인민공화국 국무원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왕의(왕이) 동지가 곧 조선(북한)을 방문하게 된다”고 밝혔다. 체류 일정이나 방문 목적은 언급하지 않았다. 전날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왕이 국무위원이 다음 달 2∼4일 북한을 방문할 것이며, 이 기간 리용호 외무상과의 회담이 예정돼있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왕이 국무위원의 이번 방북은 북한과 미국이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에 뜸을 들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이어서, 북중이 어떤 논의를 할지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왕 국무위원의 방북이 지난 6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평양 방문에 대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베이징 답방’ 논의를 위한 것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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