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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대규모 3차 장외집회…“조국 사퇴”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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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대규모 3차 장외집회…“조국 사퇴” 주장

입력
2019.08.31 15:23
수정
2019.08.3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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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이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사직공원 앞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규탄 장외집회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사퇴 등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이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사직공원 앞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규탄 장외집회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사퇴 등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자유한국당이 지난 24일 서울, 30일 부산에 이어 31일에도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퇴 등을 주장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1시쯤 서울 종로구 사직공원 앞에서 ‘살리자 대한민국! 문 정권 규탄대회’를 열었다. 앞선 두 차례 집회와 마찬가지로 초점은 주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에 맞춰졌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조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하려니 청와대가 압력을 넣고 있다”며 “왜 이런 사람을 다른 것도 아니고 법무부 장관으로 세우느냐”고 비판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역시 “조 후보자는 위법적, 위선적 후보”라며 “법원이 조 후보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한 것 역시 혐의가 짙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조 후보자를 지명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정의당을 교섭단체로 만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통과시켰다”며 “저들이 원하는 것은 신독재국가 완성”이라고 국회 정개특위에서 선거법 개정안이 강행 처리된 것에 대해서도 강성 발언을 쏟아냈다.

[저작권 한국일보] 31일 오후 1시, 서울 사직공원 앞에서 자유한국당이 개최한 ‘살리자 대한민국! 문 정권 규탄대회’에 참석한 당원과 시민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정부를 규탄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정준기 기자
[저작권 한국일보] 31일 오후 1시, 서울 사직공원 앞에서 자유한국당이 개최한 ‘살리자 대한민국! 문 정권 규탄대회’에 참석한 당원과 시민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정부를 규탄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정준기 기자

집회에 참석한 한국당 일반 당원들과 시민들은 ‘아빠가 조국이 아니라서 미안해’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조국은 사퇴하라”고 구호를 외쳤다. “워킹맘으로서 이 자리에 섰다”며 발언에 나선 김소양 한국당 서울시의원은 “제가 살아온 한국보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한국이 더 정의롭고 기회가 열려 있는 사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뿐”이라며 “개혁을 하겠다면서 자기 자녀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스펙을 만들어준 조 후보자를 보며 그런 기대와 바람이 완전히 무너졌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는 본 행사 후 청와대 인근 청운효자동까지 이어진 가두행진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정준기 기자 j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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