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 중원산업단지의 한 접착제 제조공장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8명이 다치고 1명이 실종됐다.
31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50분쯤 충북 충주시 주덕읍 중원산업단지 안에 있는 한 접착제 제조공장에서 큰불이 났다. 목격자들은 당시 폭발 소리와 함께 불이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불로 공장 직원들로 추정되는 8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중 1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직원 1명이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가 들어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역시 진행 중이다.
화재가 시작된 공장을 전소시킨 불길은 인근 공장 2곳으로 번졌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400명과 장비 70여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지만 거센 불길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 관계자는 “오전 2시 24분쯤 대응 1단계로 낮춘 뒤 현재는 큰 불길을 잡은 상태”라며 “불이 더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준기 기자 joo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