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페더러(3위ㆍ스위스)가 US오픈 테니스대회 16강에 올랐다.
페더러는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3회전에서 대니얼 에번스(58위ㆍ영국)를 1시간20분 만에 3-0(6-2 6-2 6-1)으로 꺾었다. 이날 공격 성공 횟수 48-7, 서브 에이스 10-0 등 일방적인 경기 내용을 선보이며 2008년 이후 11년 만의 US오픈 정상 탈환을 위해 속도를 냈다.
2000년에 처음 US오픈 본선에 출전한 페더러는 불참했던 2006년을 제외하면 2001년부터 올해까지 18회 연속 16강 이상의 성적을 달성했다. 페더러의 16강 상대는 다비드 고팽(15위ㆍ벨기에)이다. 페더러와 고팽의 상대 전적은 페더러가 8승 1패로 앞서 있다.
2014년 이 대회 준우승자 니시코리 게이(7위ㆍ일본)는 3회전에서 알렉스 드미노(38위ㆍ호주)에게 1-3(2-6 4-6 6-2 3-6)으로 져 탈락했다. 니시코리가 탈락하면서 이 대회 남자 단식 32강에 진출한 아시아 국적의 선수 3명 가운데 정현(170위)과 알렉산더 버블릭(75위ㆍ카자흐스탄) 2명만 남았다.
여자 단식에서는 서리나 윌리엄스(8위ㆍ미국)가 카롤리나 무코바(44위ㆍ체코)를 2-0(6-3 6-2)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진출했다 2017년 9월 딸을 낳고 2018년 상반기에 코트로 돌아온 윌리엄스는 엄마가 된 이후로는 아직 우승 소식이 없다. 복귀 후 메이저 대회에서 준우승만 세 번 한 윌리엄스는 4회전에서 페트라 마르티치(22위ㆍ크로아티아)와 격돌한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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