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데이터센터 운영업체 에퀴닉스가 서울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했다.
에퀴닉스는 30일 한국에 첫 데이터센터인 SL1을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25개국 53개 도시에 20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이번에 개설한 서울 데이터센터는 약 542평 규모의 서버 보관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앞으로 1,000개의 서버를 보관할 수 있도록 약 968평 규모로 확장된다.
에퀴닉스는 물리적인 공간과 함께 인터넷 연결 및 전 세계 에퀴닉스 데이터센터를 연결하는 ‘에퀴닉스 인터넷 익스체인지’, ‘크로스 커넥트’, ‘에퀴닉스 커넥트’ 등의 솔루션을 ‘플랫폼 에퀴닉스’라는 이름으로 묶어서 함께 제공한다. 플랫폼 에퀴닉스는 전 세계 2,900개 이상의 클라우드 서비스 및 정보기술(IT) 업체와 연결돼 있다. 네이버가 플랫폼 에퀴닉스를 이용해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했다.
특히 이 업체는 SL1의 통신업체 중립성을 강조했다. 장혜덕 한국 에퀴닉스 지사장은 “SL1은 특정 통신업체에 치우쳐 있지 않고 다양한 인터넷서비스(ISP) 업체들이 들어와 있기 때문에 기업들이 원하는 통신업체의 서비스를 고를 수 있다”고 말했다.
에퀴닉스는 데이터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올해 2조원을 들여 13개의 데이터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미 서울, 중국 상하이, 일본 도쿄 센터를 상반기에 개소했으며 4분기 중 호주의 멜버른과 시드니, 싱가포르 등지에 추가 개소할 계획이다.
최연진 IT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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