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가 브랜드 탄생 6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올해 1만대 판매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기했다. 또 2022년 ‘미니EV’를 시작으로 2024년까지 국내 판매 전 라인업을 전기차로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조인철 미니코리아 총괄이사는 지난 28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BMW 송도콤플렉스’에서 열린 ‘미니 브랜드 탄생 60주년 기념 행사’에서 올 연말까지 내수 시장에서 1만대 판매를 목표로 제시했다. 지난해(9191대)보다 약 1,000대 가량 증가한 규모다.
미니코리아는 2005년 761대를 판매하며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이듬해에는 판매량이 667대로 오히려 감소했지만, 2007년(933대)부터 매년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수입차 성장의 태동기인 2010년 2,220대를 시작으로 2011년 4,282대, 2012년 5,927대, 2013년 6,301대 등 매년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2017년에는 9,562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400대 가량 소폭 뒷걸음쳤다.
조 총괄이사는 “미니가 처음으로 국내 프리미엄 소형차 시장을 개척한 이후 지금까지 33.7배 가량 성장했고, 미니는 지금까지 꾸준히 소형차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기존 자동차 브랜드에서 볼 수 없었던 흐름을 창조하고 문화적인 부분도 이끌었다”고 말했다.
미니는 올해 1만대 판매 달성을 위해 하반기에 4개의 새 모델을 내놓기로 했다. 다음달 미니 3도어 및 5도어를 기반으로 한 '퓨어 버건디 에디션' 한정판 출시로 시작해 △뉴 미니 클럽맨 △뉴 미니 JCW 클럽 △뉴 미니 JCW 컨트리맨 등을 선보인다.
미니는 향후 15년을 위해 △디지털화 △전기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등 3가지 전략을 실행키로 했다. 먼저 디지털 환경 확대를 위해 간편하게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새로운 온라인 구매 플랫폼을 2년 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또 전기화를 위해 2024년 이후부터 국내 판매되는 미니 전 라인업에 전기차를 도입키로 했다. 최근 공개된 ‘미니 일렉트릭’은 2022년 국내 도입할 계획이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