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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직원 조국 전 제수, 출국하려다 공항서 제지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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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직원 조국 전 제수, 출국하려다 공항서 제지당해

입력
2019.08.30 01:0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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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출국금지 조치… 中 업무차 출국도 못해

[RYU_2081] [저작권 한국일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나흘 앞둔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19.8.29 류효진 기자 jsknight@hankookilbo.com/2019-08-29(한국일보)
[RYU_2081] [저작권 한국일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나흘 앞둔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19.8.29 류효진 기자 jsknight@hankookilbo.com/2019-08-29(한국일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동생의 전처 조모(51) 씨가 부산 김해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출국하려다가 출국금지 조치로 인해 제지당한 확인됐다.

29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조씨는 이날 오전 김해공항에서 중국 선양으로 출발하는 항공편의 승무원으로 출국하려다 출입국 당국의 제지를 받았다. 앞서 검찰은 조 후보자의 배우자, 동생 등 가족 일부를 출국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조씨는 이를 확인하지 않고 출국하려다 출국 허가를 받지 못한 것이다.

조씨는 국내 한 항공사의 차장급 직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항공사 측은 “조씨가 중국 선양으로 근무하려고 나가던 차에 출국이 금지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회사도 (출국금지된 사실을) 몰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해당 항공사는 조씨 대신 다른 승무원을 투입했다. 조씨는 당분간 지상직 근무에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조 후보자의 남동생과 위장으로 이혼을 하고 조 후보자 가족과 지속적으로 부동산 매매 등을 통해 경제 공동체를 형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조 후보자 동생이 이혼한 전 부인인 조씨를 2017년 전주 지역 건설회사에 감사로 등재시키면서 성과급을 지급하겠다고 합의했던(한국일보 8월 29일자 6면) 사실도 드러났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조씨가 항공사의 취업규칙을 어겼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장 의원은 26일 “조씨가 1991년부터 항공사 직원 신분을 유지하면서 다른 회사에서 대표이사ㆍ사내이사ㆍ감사 등을 지냈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에 따르면 조씨는 현재 대표를 맡고 있는 ‘카페휴고’ 외에 이전에도 2008년부터 2013년 사이 조 후보자 동생이 대표를 했던 업체에서 사내이사와 감사직 등을 지냈다.

한편 조 후보자는 자신과 가족 등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데 대해 언급을 자제한 채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후보자는 검찰의 강제수사 착수 이틀째인 이날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꾸려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해 "비가 엄청 많이 온다. 이 비가 그치고 주말이 지나면 곧 인사청문회가 있을 것 같다"며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인사청문회를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검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에 계속 출근시간이 늦어지고 있는데 외부에서 청문회 준비를 하는 걸로 봐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특별한 것 없다"고 일축했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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