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16세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탄소배출 제로인 태양광 에너지와 수중 터빈을 이용한 요트를 타고 15일만에 뉴욕 항구에 도착했다. 툰베리는 비행기가 많은 양의 탄소를 배출한다는 이유로 이용하지 않고 있다.
툰베리는 지난 14일 경주용 요트인 ‘말라지아2’를 타고 영국 플리머스를 출발해 대서양을 약 4500km 항해 후 28일(현지시간) 미국 동부 뉴욕 브루클린의 코니 아일랜드에 닻을 내렸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날 코니 아일랜드 항구에서는 환경운동가와 시민들이 툰베리의 무사 도착을 축하하며 꽃다발과피켓을 들고 환영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툰베리는 기후변화 과학을 부정하며 반환경 정책을 펼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그에 보내는 나의 메시지는 과학에 귀를 기울이라는 것뿐이다. 그런데 분명 그는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아마존 열대우림 화재와 관련해 “너무 파괴적이고 끔찍하다. 상상하기도 어렵다”면서 “우리가 자연을 파괴하는 일을 멈춰야 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라고 소감을 전했다.
툰베리는 다음달 23일 유엔에서 열리는 환경 정상회의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캐나다와 멕시코를 여행한 후 12월에 칠레에서 열리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 25차 당사국 회의(COP25)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홍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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