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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내년 미니버스 ‘카운티EV’ 시작으로 2025년까지 친환경 상용차 17종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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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내년 미니버스 ‘카운티EV’ 시작으로 2025년까지 친환경 상용차 17종 출시

입력
2019.08.2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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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29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개최한 ‘현대 트럭앤버스 비즈니스페어’에서 카운티EV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29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개최한 ‘현대 트럭앤버스 비즈니스페어’에서 카운티EV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내년 상반기 미니버스 전기차(EV) ‘카운티EV’를 출시하고, 2025년까지 17개 차종의 상용차 전동화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장거리용 수송차의 경우 수소전기차(FCEV)로, 도심용 상용차는 EV로 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29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개최한 ‘현대 트럭앤버스 비즈니스페어’에서 카운티EV를 처음으로 공개하고, 2025년까지 상용차 전동화 전략에 대한 친환경 로드맵을 밝혔다. 카운티EV는 내년 상반기 중 양산될 예정이다.

카운티EV는 전용 플랫폼이 아닌 기존 카운티 플랫폼을 활용해서 만들었다. 1998년 출시한 카운티는 2008년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을 거친 이후 지금까지 판매 중이다. 중국형 모델의 디자인과 기술이 대폭 적용된 카운티EV는 기존 디젤모델보다 전장이 600㎜ 늘어났다. 배터리 용량은 승용EV에 적용되는 SK이노베이션 64㎾h 배터리팩 두개를 적용, 128㎾h에 달한다. 1회 충전 시 최대 200㎞ 주행이 가능하고, 완전 충전까지 72분이 소요된다.

현대자동차 미니 전기버스 카운티EV.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 미니 전기버스 카운티EV. 현대자동차 제공.

카운티EV는 주로 어린이 버스, 마을 버스 등으로 사용된다. 그만큼 안전 사양도 △눈길, 빗길 안전 운전을 돕는 차량자세제어장치 △4륜 디스크 브레이크 △안전성을 끌어올린 어린이 시트, 시트벨트, 차량 후방 비상도어(어린이 버스용) 등 다양하게 적용된다. 친환경 이미지에 어울리는 7인치 LCD 클러스터, 버튼식 기어레버를 적용했고, 마을버스 운행시 기존 디젤차 대비 연료비를 최대 3분의 1수준까지 낮출 수 있다.

현대차는 카운티EV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전기차 7종, 수소전기차 10종 등 총 17개 차종의 친환경 상용차 전동화 모델 라인업을 구축해 장거리, 도심 승객 수송 등 고객의 사용 환경에 맞는 다양한 차를 선보인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1회 충전 운행거리가 긴 장거리 수송용 중대형 트럭, 고속버스에 적용하는 수소전기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 도심내 물류 수송을 위해 적재 효율, 충전 인프라가 중요한 중소형 상용차에는 전기시스템기술을 ‘투트랙’으로 운영한다. 도심 대기질 개선, 인접 도시까지 운행하는 시내버스에는 전기시스템과 더불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수소전기기술 등을 탑재한다.

임정환 현대차 상용개발2센터 전무는 “1회 충전 운행거리가 긴 수소전기차는 장거리 수송용 트럭이나 고속버스에 적합하고 전기차는 충전 인프라가 중요한 중소형 상용차에 보다 유리하다”면서 “2006년 독일월드컵,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EV, FCEV 버스의 성공적인 시범을 보인만큼, 앞으로도 수소전기와 전기시스템 기술을 통한 투 트랙 전략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가겠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현대차 상용개발2센터 임정환 전무, 상용사업본부장 이인철 부사장. 현대자동차 제공
(왼쪽부터) 현대차 상용개발2센터 임정환 전무, 상용사업본부장 이인철 부사장.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는 이날 신형 준대형 트럭 '파비스'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파비스는 중형 ‘메가트럭’과 대형 ‘엑시언트’ 사이의 크기로, 5.5~13.5톤을 적재할 수 있다. 대형 트럭 수준을 자랑하는 파비스의 캡(운전석공간)은 실내고 1,595㎜, 공간 6.7㎥을 바탕으로 동급 최대 공간을 확보했다. 또 시동 버튼, 변속기 레버, 파킹레버 등의 스위치 배열을 사용자 경험(UXㆍUser Experience) 관점에서 적용해 안전하고 편안한 장거리 운전을 돕는다.

파비스는 최고출력 325마력의 7리터급 디젤 엔진이 장착된다. 또 제동성능 최적화, 제동거리 단축으로 안전성이 높은 디스크 브레이크를 적용했다. 전자식 브레이크시스템을 통해 급격한 조향 변화 시 차량 전복을 방지한다. 아울러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이탈경고(LDW) △후방주차보조 (R-PAS) 등 다양한 최첨단 안전 사양을 선택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인철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부사장)은 “현대 트럭앤버스 비즈니스 페어의 주제는 ‘공존’으로, 현대 상용차의 현재와 미래 기술을 함께 체험할 수 있으며 고객의 동반자로서 함께 성장하려는 지향 가치를 담고 있다”면서 “파비스는 중형트럭과 대형트럭의 장점만을 모아 탄생한 새로운 차급의 트럭으로 실용적이면서 넓은 적재공간까지 갖췄다”고 말했다.

고양=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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