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 엄채영이 자신의 소망을 털어놨다.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극 중 차승원의 딸 샛별 역할을 맡은 엄채영은 “머리를 밀어서 따끔하고 열이 많이 났다”며 삭발 연기를 펼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실제로 몸이 아프지만 버티고 있는 친구들에게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연기를 했다. 친구들이 영화를 보고 힘을 내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계벽 감독은 “오늘 시사회를 열기 전, 블라인드 시사회 때 소방관이었던 철수 캐릭터를 히어로로 생각해준 사람들이 많더라. 소방관은 우리 곁에 있는 히어로이지 않나. 그래서 철수한테 감정 이입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우리 같은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하고 싶었다. 소시민 히어로로 받아주셨으면 좋겠다”며 “주인공인 철수가 결핍을 갖고 있기 보다는 사고 후유증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희화화하려고 하기 보다는 결핍을 가진 사람이 또 다른 상황에 놓여 있을 때 그런 모습을 자연스럽고 진솔하게 표현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하루아침에 ‘딸’ 벼락을 맞은 철수(차승원)가 자신의 미스터리한 정체를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반전 코미디 영화다. ‘럭키’ 이계벽 감독이 연출하며, 내달 11일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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