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배우 손준호와 김소현 부부가 한 작품에서 러브라인을 연기한다.
손준호는 29일 오후 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의 프레스콜에 참석해 아내 김소현과 한 작품에서 만나게 된 소감을 이야기했다.
마리 앙투아네트 역에는 김소현과 김소향이, 악셀 폰 페르젠 역에는 손준호, 박강현, 황민현, 정택운이 캐스팅됐다. 두 캐릭터는 극중 연인 관계로 등장한다.
이날 프레스콜 질의응답 시간에 김소향이 "손준호와 전작을 함께 했는데 연습실에서 종종 전작의 주술사 캐릭터 느낌이 들 때가 있다"는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그러자 MC를 맡은 박슬기는 "손준호가 아내 김소현에게는 안 그러지 않을까"라고 농담했다.
이에 대해 손준호는 "같은 마리 앙투아네트 역의 김소현과 김소향을 상대하는 것에 대해 차별을 갖지 않는다. 최선을 다해 마리 앙투아네트를 사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본 김소현은 어떨까. 김소현은 "페르젠 역할의 네 배우가 모이면 웃음 시너지가 폭발한다. '마리 앙투아네트'가 어떻게 보면 진중한 작품인데, 페르젠 역할을 맡은 네 배우 덕분에 즐거운 분위기가 만들어진다"면서 "페르젠 역할의 네 배우가 자기들끼리 자주 모이기 때문에 손준호가 잘 집에 안 들어온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5년 만에 더 섬세하고 화려하게 돌아온 '마리 앙투아네트'는 지난 24일 개막해 오는 11월 17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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