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 시대 준비 ‘착착’… 2020학년도 수시 6~10일 접수
동국대 경주캠퍼스가 4차산업혁명시대에 부응하는 융합인재 양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기초지식과인성, 실용 3박자를 갖춘 융합인재만이 4차산업혁명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학 측은 우선 융합학부 안에서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또 올해부터 2021년까지 교육부 대학혁신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 1학기에 교육혁신처도 신설했다. 혁신처에는 교육혁신팀 교육역량개발센터 교수학습개발센터 등을 두고 교육혁신 기획과 실행, 성과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교육부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돼 올해부터 3년간 해마다 39억여원의 국비를 지원받고 있다.
대학 측은 혁신을 특성화에서 찾고 있다.
학문분야 특성화과로 선정한 △호텔관광학외식경영학부 △인문콘텐츠학부 고고미술사학전공 △창의융합공학부 안전공학전공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3개 학과에 대해 각종 자원을 우선적으로 투입해 특성화학과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학부교육 특성화 선도학과로 △창의융합공학부 전자정보통신공학전공 △행정경찰공공학부 △경영학부 등 5개 학과를 선정했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상담관련 산업 수요 증가 등에 대비해 불교문화대학 내에 명상심리상담학과를 신설한다. 불교 명상심리상담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서다.
또 에너지공학 전공은 에너지 전기공학전공으로 변경했다. 사회적 수요를 반영하고 학생 역량강화를 위해 에너지공학전공 내 전기공학 트랙을 도입한 것이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경북 경주의 지방대학이다. 하지만 신입생 40% 이상이 수도권 출신이다. 전국구 대학인 셈이다. 동국대 서울캠퍼스와 전과 학점교류 복수전공 등 활발한 교류가 장점이다. 전국구 대학인 만큼 기숙사는 물론 대구 부산 울산 포항 등 영남권 주요도시에 통학버스도 운영한다.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또 하나의 자랑거리는 발전기금이다. 2018년 기금 모금액이 44억원을 넘겼다. 2018년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는 세입 대비 기부금 순위 전국 10위를 기록했다. 비수도권 대학 3위다. 또 지난해 장학금 지급액은 학생 1인당 평균 370만원, 총 277억 원에 이른다.
이를 바탕으로 대학 측은 대학혁신 3대 과제로 취업역량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고용노동부 대학일자리센터 선정, 경북도 동남권 거점대학 등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저학년 때부터 특성화한 진로지도, 취업ㆍ창업강좌 개설 등의 취업역량을 높이고 있다.
건학 113년의 동국대는 올해 경주캠퍼스 설립 41주년을 맞았다. 불혹이 넘는 기간 6만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대학 측은 2020학년도 수시에서 1,445명(정원 외 포함, 정원 내 1349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의학계열을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교과전형 제외)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했다.
유형별로 1회씩 5회까지 복수지원할 수 있다. 한의예, 의예과를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에서 교차지원을 허용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한의예과, 의예과를 제외한 모든 학과는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영역중 2개 영역 등급의 합을 기준으로 반영한다. 또 한의ㆍ의예과를 제외하고 수학(가)을 반영하면 1개 등급을 완화해 적용한다.
교과전형에서 △일반학과 10 이내 △간호학과 국어, 수학, 탐구영역 중 2개영역 등급의 합이 6 이내(영어 2등급 이상 필수) △의예과는 국어, 수학(가), 과학탐구영역의 등급 합 4 이내(영어 2등급 이상 필수)이다.
면접전형에서 한의예과는 인문은 국어, 수학 탐구영역 등급의 합이 5 이내이며, 자연은 국어, 수학(가) 과학탐구영역의 등급의 합 5이내, 의예과는 국어, 수학(가), 과학탐구영역 등급의 합 4 이내, 감호학과는 국어, 수학, 탐구영역 중 2개 합이 6 이내이며 영어 2등급 이내가 공통으로 적용된다.
지역인재, 농어촌전형은 한의예과, 의예과, 간호학과 교과전형의 해당학과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수시원서는 6일 오전 9시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인터넷으로 접수한다. 최초 합격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미적용은 11월1일, △수능최저학력 기준 적용은 12월 10일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입학처 홈페이지(ipsi.dongguk.ac.kr)나 전화(054-770-2031)로 하면 된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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