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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여자축구대표 사령탑에 최인철 현대제철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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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여자축구대표 사령탑에 최인철 현대제철 감독

입력
2019.08.29 15:52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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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기간 2년

최인철 신임 여자대표팀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최인철 신임 여자대표팀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최인철(47) 인천 현대제철 감독이 공석이던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새 감독으로 선임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여자대표팀 감독 후보 가운데 우선 협상대상자였던 최인철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라고 29일 밝혔다. 협회는 “계약 기간은 2년이며 2년 후 평가를 거쳐 다음 월드컵까지 계약 연장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는 앞서 10여명의 후보군에 대한 검증을 거쳐 우선 협상대상자를 3∼4명으로 압축했고, 최인철 감독은 우선 협상 대상자 중 1순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인철 감독은 국내 여자실업축구 WK리그에서 현대제철의 6연패를 지휘하는 등 꾸준한 성과를 내 온 지도자로 꼽힌다. 현대제철은 이번 시즌에도 개막 후 18경기 연속 무패(16승 2무) 행진을 펼치며 사실상 정규리그 우승을 예약한 상태다. 대표팀 내 현대제철 선수 비중도 가장 크다. 올해 6월 여자 월드컵 대표팀에 소집됐던 23명 가운데 수비수 장슬기(25)를 비롯해 공격수 정설빈 등 10명이 현대제철 선수였다. 최 감독은 또 오랜 시간 WK리그에서 지도했기에, 현재 대표팀의 다른 선수들의 장단점도 꿰뚫고 있다. 김판곤 전력강화위원장은 “최인철 감독은 여자 초ㆍ중ㆍ고 팀을 비롯해 성인 대표팀까지 모든 연령대를 지도한 경험이 있다”며 “여러 성과를 고려해 여자 대표팀 감독으로 최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최 감독은 오는 10월 4일(한국시간)과 7일 미국 샬럿과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과의 친선전을 통해 사령탑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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