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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회장 “소재ㆍ부품 경쟁력 위해 도전적 R&D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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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회장 “소재ㆍ부품 경쟁력 위해 도전적 R&D에 집중”

입력
2019.08.29 17:00
수정
2019.08.29 20:43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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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회장(오른쪽)이 내연기관과 대등한 주행거리를 갖춰 전기차 시대를 본격 앞당길 게임 체인저로 개발중인 ‘3세대 전기차용 배터리(한 번 충전으로 500Km 이상 주행 가능)’를 살펴보고 있다. LG제공
구광모 LG 회장(오른쪽)이 내연기관과 대등한 주행거리를 갖춰 전기차 시대를 본격 앞당길 게임 체인저로 개발중인 ‘3세대 전기차용 배터리(한 번 충전으로 500Km 이상 주행 가능)’를 살펴보고 있다. LG제공

“핵심 소재ㆍ부품의 경쟁력 확보가 LG의 미래 제품력을 강화하고 성장동력을 만들어 내는 근간입니다. 진정으로 고객 가치를 혁신할 수 있는 도전적인 연구개발(R&D) 과제, 또 고객과 시장 트렌드 변화를 철저히 반영한 R&D 과제를 선정해서 집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9일 LG의 소재ㆍ부품 R&D의 최일선 현장인 대전 LG화학 기술연구원을 찾아 주요 제품의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전략을 논의했다. 소재ㆍ부품ㆍ장비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 사업 현장 방문인데, 구 회장은 지난달에도 LG전자 소재ㆍ생산기술원을 방문해 기술 개발과 전략 등을 논의했었다. LG 관계자는 “그룹의 미래 준비를 가속화하기 위한 현장 경영 행보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구 대표는 이날 △3세대 전기차용 배터리 △솔루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메탈로센 POE(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 등 차세대 소재ㆍ부품 R&D 과제별 책임자들과 자리를 함께 했다. 3세대 전기차용 배터리는 한 번 충전으로 500㎞ 이상 주행 가능한 배터리로, 전기차 시대를 본격적으로 앞당길 ‘게임 체인저‘로 평가 받고 있다. 솔루블OLED는 차세대 OLED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LG가 개발하고 있는 핵심 기술이며, 메탈로센 POE는 LG화학 등 전 세계 5개 화학사가 제조 기술을 갖고 있는 메탈로센계 촉매 기술 적용 플라스틱 합성수지다. 최근 태양광 패널의 봉지재 등 사용 영역이 점차 확대되는 핵심 소재 중 하나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소재ㆍ부품ㆍ장비 산업 육성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LG화학의 R&D 성과는 국내 소재ㆍ부품 경쟁력 강화는 물론 전방 산업의 공급망 안정화에도 직결되는 만큼 자긍심을 갖고 연구개발에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구 회장의 현장 방문에는 노기수 LG화학 CTO(사장), 김명환 LG화학 배터리연구소장(사장), 그리고 권영수 LG 부회장, 안승권 LG사이언스파크 대표 등이 동행했다.

남상욱 기자 thot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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