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이엄마 편지글 낭독에 공연 곁들여 화합한마당 펼쳐
안동시 강남동공동협의체가 450년 전 원이엄마의 애절한 편지글을 주제로 개최한 가족사랑 강남음악회가 성황을 이뤘다.
27일 밤 정하동 원이엄마 테마공원에서 연 음악회에는 마을주민들이 준비한 작은 공연임에도 산책 나온 시민 등 3,000여명이 한데 어우러져 화합의 한마당이 펼쳐졌다.
강남동 민간단체장들로 구성된 강남동 공동협의체가 주민단합과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강남동체육회와 한국예총 안동지회가 후원으로 처음 연 작은 음악회이다.
음악회는 성악공연을 시작으로 대금연주, 원이 엄마의 사랑이 담긴 노래, 원이 엄마 편지와 답서 낭독, 주민과 초등학생들의 가족 편지 낭독, 국악가수 공연 순으로 진행했다. 마지막 순서로 신명 나는 통기타 연주가 이어지자 참석한 주민들이 한데 어우러져 덩실 덩실 춤을 추는 등 잔치 분위기를 이뤘다,
행사 참석자들은 강남동 새마을부녀회에서 제공한 따뜻한 차와 떡으로 시장기를 달랬고 가족사랑 편지를 낭독한 주민과 학생들에게는 온누리상품권을, 행사를 함께 즐긴 관람객들에게는 행운권 추첨으로 문화상품권을 지급했다.
신승대 강남동공동협의체 회장은 “강남음악회가 원이엄마 테마공원을 널리 알리고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부진 강남동장은 “강남동 공동협의체 민간단체장들을 비롯한 회원들과 체육회 관계자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내년에도 행사가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정식기자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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