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두 ‘간판’ 송강호와 이병헌이 새 영화 ‘비상선언’으로 재회한다.
내년 상반기중 촬영에 돌입할 이 영화는 항공 재난 드라마다. 제목인 ‘비상선언’은 항공기가 재난 상황으로 정상적 운항이 불가능할 때, 기장이 자신의 판단으로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언하는 비상상태를 뜻하는 항공 용어다.
송강호와 이병헌의 만남은 ‘공동경비구역 JSA’(2000년)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년) ‘밀정’(2016년)에 이어 ‘비상선언’이 네 번째다. 함께 한 작품마다 흥행과 완성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덕분에, 이번 영화 역시 촬영 전부터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연출 지휘봉은 한재림 감독이 잡는다. 앞서 ‘연애의 목적’ ‘우아한 세계’ ‘관상’ ‘더 킹’으로 탁월한 스토리텔링 능력을 과시했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을 만큼의 ‘황금 라인업’을 앞세워 어떤 결과물을 이끌어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성준 기자 when914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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