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꽁초로 시비
광주의 한 길거리에서 외국인들끼리 시비가 붙여 20대 남성이 흉기에 찔려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54분쯤 광산구 산정동 한 거리에서 태국인 남성 3명이 러시아인 A(22)씨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
가슴 등을 크게 다친 A씨는 인근 편의점으로 피해 구조를 요청했고,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에 옮겨졌으나 치료를 받다 숨졌다.
경찰은 사고 직전 도주한 B(32)씨 등 태국인 3명이 A씨 일행과 함께 B씨 원룸에서 버린 담배꽁초로 거리에서 다툰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신원이 확인된 용의자에게 출금금지조치를 내리고 뒤쫓고 있다”고 말했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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