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가 12시간 20분 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승리는 지난 28일 오전 9시 55분께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같은 날 오후 10시 18분께 귀가했다.
조사를 마치고 경찰청 앞에서 취재진과 마주한 승리는 "모든 의혹에 대해 사실 그대로 말씀드렸다. 향후 다른 조사들에도 성실하게 사실대로 말씀드리겠다.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짧은 입장을 밝혔다. 혐의 인정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사실대로 말씀드렸다"고만 답했다.
승리는 과거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를 드나들며 도박을 하고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승리는 이날 경찰 조사에서 상습도박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일부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승리는 지난 6월 25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된 바 있다.
그런가 하면 승리와 같은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도 29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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