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활력 3대 프로젝트 추진

정부가 지역경제 활력 재고에 나선다. △생활 간접자본(SOC) 투자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 본격 착수 △지역 혁신거점 구축 등 지역발전 3대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29일 정부가 확정한 ‘2020년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도 생활 SOC에 투입되는 예산은 10조4,000억원으로 올해보다 2조4,000억원 늘어난다. 정부는 우선 지역 간 ‘문화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공공도서관 182곳, 국민체육센터 173곳을 새롭게 확충한다. 특히 3,000억원을 투자해 도서관과 주민건강센터, 생활문화센터 등을 한 시설에 모은 복합문화센터 280곳을 전국에 지을 예정이다.
생활 SOC 예산은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도 사용된다. 노후한 도로, 철도시설을 개선하는 데 2조8,000억원, 노후 상수도ㆍ하수관로를 정비하는 데 8,000억원이 투입된다. 또 미세먼지 차단용 숲의 면적은 현재 60㏊(헥타르)에서 90㏊로, 도시 바람길 숲은 11개에서 17개로 늘어날 예정이다. 구도심 주거지에는 주차장 280개소를 대거 확충하고, 어촌에선 노후화된 선착장 현대화를 추진한다.
지난 1월 정부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해준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도 내년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다. 내년 총 4,740억원을 들여 남부내륙선 사업 등에 대해 설계비를 지원하고, 즉시 공정 착수가 가능한 곳에는 필요한 비용을 반영할 계획이다.
지역혁신거점을 중심으로 경제 활력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된다. 지난달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부산(블록체인), 세종(자율주행) 등 7개 지역에 615억원을 들여 인프라 확충 및 사업화를 지원한다. 또 지자체와 대학 주도로 지역인재를 양성하고 지역발전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지역혁신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1,080억원을 투자한다.
세종=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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