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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단톡방’ 사과 5개월 만에… ‘BJ 메시지 논란’ 이종현 “씨엔블루 탈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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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단톡방’ 사과 5개월 만에… ‘BJ 메시지 논란’ 이종현 “씨엔블루 탈퇴”

입력
2019.08.28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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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소속사 통해 입장문 내… “비판 달게 받겠다” 

록밴드 씨엔블루 전 멤버인 이종현.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록밴드 씨엔블루 전 멤버인 이종현.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여성 개인방송 진행자(BJ)에게 ‘뱃살 귀여우세요’란 메시지를 보낸 의혹을 받고 구설에 오른 아이돌 록밴드 씨엔블루의 기타리스트인 이종현(29)이 밴드를 떠난다. 지난 3월 가수 승리와 정준영의 단체 대화방에서 여성을 성상품화한 언급을 한 사실이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나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은 뒤 불과 5개월 만에 또다시 여성에 대한 부적절한 언급으로 도마 위에 올라 밴드 탈퇴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종현은 소속사인 FNC엔터테인먼트를 통해 18일 입장문을 내고 “먼저 제 부적절한 언행으로 상처를 입은 분들과 크게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저로 인해 멤버들이 피해를 입게 되어 미안한 마음이고, 멤버들에게도 탈퇴 의사를 전했다”라고 알렸다.

이종현은 BJ인 박민정씨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이디 ‘cnbluegt’란 네티즌이 자신에게 보낸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입길에 올랐다. ‘뱃살 너무 귀여우세요ㅋㅋㅋ’ 같은 성희롱적인 메시지를 보내서다. ‘cnbluegt’은 이종현이 사용하던 인스타그램 계정이다.

박 씨가 공개한 메시지 캡처본을 보면 이종현은 27일 박 씨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이종현은 지난해 8월에 입대에 현역으로 군 복무 중이다. 병역 이행 중에 여성 BJ에 성적 농담을 보낸 정황이 드러나자 그를 향한 여론은 더욱 더 싸늘해졌다. 이종현은 지난 3월 승리와 정준영 단체방 멤버로 구설에 오른 뒤 “공인으로서 모든 언행을 조심할 것이며 반성하고 또 속죄하겠다”고 한 바 있다.

이종현은 입장문에서 “저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며 많은 분의 지적과 비판을 달게 받겠다”라며 “불미스러운 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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