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미공개정보 이용 주식거래 의혹’ 신라젠 수사 착수

부산 북구의 신라젠 본사. 신라젠 홈페이지 캡처

검찰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 혐의를 포착하고 28일 바이오업체 신라젠을 전격 압수수색 했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문성인 부장검사)은 이날 오전 부산 북구 신라젠 본사와 서울 여의도 서울지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오후까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신라젠의 면역항암제 ‘펙사벡’ 무용성 평가 관련 자료 등을 집중적으로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라젠 주가는 개발 중인 펙사백에 대한 기대감으로 고공행진을 했지만 임상시험 마지막 단계인 임상 3상이 중단되면서 폭락했다. 검찰은 페사벡 무용성 평가를 앞두고 보통주가 대량 매각됐다는 금융감독원 자료를 넘겨 받아 신라젠 수사에 착수했다.

신라젠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올려 “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