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천안시가 R&D집적지구 추진과 천안과학기술산업진흥원(가칭) 설립 등 기술자립형 미래혁신도시를 향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28일 천안시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산업경쟁력 향상과 기술의 사업화를 촉진하는 ‘천안실현기술 개발지원사업’을 시행에 나섰다.
천안실현기술 개발지원사업은 핵심 부품소재 등 지역의 8대 전략산업 분야의 실용화 기술 연구개발을 지원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해 신성장 동력 발굴 육성을 목표로 추진된다.
시는 4년간 120억원을 투입, 지역 중소ㆍ중견 기업 30개사에 실현기술 발굴과 사업연계 연구개발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달 말까지 기업, 대학, 연구기관을 통해 기업의 기술수요 조사를 마치고, 연말까지 전문업체 기술평가를 거친 뒤 1차 평가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시는 평가를 거쳐 선정한 8개 과제에 1건 당 2억원씩 연구개발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전문가 등 90여명으로 구성된 4개 클러스터를 운영, 전략산업 육성에 필요한 혁신과제 발굴에 나선다. 또한 한국광기술원과 순천향의생명연구원이 참여한 공동연구법인 2개소에 3년간 각각 5억원씩 연구개발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천안아산KTX역 인근에 R&D집적지구를 조성하고 2021년까지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제조기업과 지식산업기업 등을 유치하는 한편 2023년까지 산업지원형 국제컨벤션센터도 건립할 계획이다. 또한 미래제조기술융합센터 구축, 국책연구기관 분원 유치도 추진한다.
과학기술산업 기반조성 및 사업수행을 위한 천안과학기술산업진흥원(가칭)을 내년 초 설립해 과학기술산업정책이 원활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구본영 시장은 “천안시는 기술자립형 미래산업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그 노력의 결과가 산업구조 개편, 연구개발 활성화, 실용화 제품개발, 기업경쟁력 제고 등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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