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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화이트리스트 배제 첫날…코스피 1940선 회복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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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화이트리스트 배제 첫날…코스피 1940선 회복 상승 마감

입력
2019.08.28 16:10
수정
2019.08.2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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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 배제 조치가 시행된 첫날인 28일 코스피지수는 1,940선을 회복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화이트리스트 악재로 증시 부진이 예상됐지만 주식시장에 별다른 충격은 주지 못했다. 예고된 악재인 만큼 이미 지수에 반영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49포인트(0.86%) 오른 1,941.0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36포인트(0.28%) 오른 1,929.96에서 출발해 종일 강세였다. 이날 기관이 1,058억 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지수를 이끌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25억 원, 508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14.58포인트(2.48%) 오른 602.90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35포인트(0.40%) 오른 590.67에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17억 원, 444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1,026억 원을 순매도했다.

증권업계에선 일단 화이트리스트 배제가 예정된 악재였기 때문에, 지수에는 관련 충격이 이미 흡수된 상황이라고 분석한다. 다만 일본의 추가 규제나 원화약세 등 외인의 증시 이탈 가능성이 있어 불안한 상태라고 우려했다.

김형렬 교보리서치 센터장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와 한국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ㆍ지소미아) 종료 등 양국이 강경 입장을 지속하며 악재는 다 나온 상황”이라며 “추가 수출 규제가 나온다면 한국 증시에 또 다른 악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도 “일본이 우리 산업계에 실질적인 피해를 주기 위한 전략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 앞으로 외부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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